https://www.thisisgame.com/webzine/special/nboard/11/?n=190335

 

오버워치 2 게섯거라! 2024년은 '히어로 슈팅'의 해?

넷이즈부터 밸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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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갖고 있던 궁금증을 싹 풀어주는 기사를 보게 되어 내 경험과 함께 정리하는 글을 쓰려고 한다.
 
 
 
오버워치 같은 게임 어디 없나?
 
잠시 오버워치에 질렸을 때 했던 생각이다. 오버워치2 출시 직후 5대 5 전투와 UI 변화에 적응이 어려워서였다. 다른 온라인 fps 하고 싶은데, 서든어택이나 배틀그라운드 말고. 어디 오버워치 같은 게임 없나?
 
나에게 '오버워치 같은 게임'이란
 
1. fps이며,
2. 다양한 스킬을 가진 캐릭터들이 존재하고,
3. 총 한두방에 죽어버리지 않아 전장에서 지속적인 생존 및 플레이가 가능하고,
4. 죽는다고 해도 곧장 리스폰해 계속할 수 있는 게임
 
을 말했다. 당시(그리고 지금도) 발로란트나 에이펙스 레전드가 한창 인기를 끌었지만, 오버워치같은 게임은 아니었다. 그 때 오버워치의 장르를 정확히 알고 싶어 서치했을 때 나온 단어는 '하이퍼 fps'였다.
 
https://www.gameinsight.co.kr/news/articleView.html?idxno=9568

 

오버워치는 하이퍼 FPS? 도대체 하이퍼 FPS가 뭐야?

지난 5월 5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온라인게임 오버워치의 오픈베타 서비스가 시작됐다. 오픈베타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국내 PC방 점유율 리서치 사이트인 게임트릭스에서 4.89%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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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에 따르면 하이퍼 FPS는 밀리터리 FPS와는 전혀 다른 공방양상 스타일을 가진다. 하이퍼 FPS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은 보통 빠른 속도와 시원시원한 점프로 맵을 빠르게 이동한다. 맵은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점프 컨트롤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맵에서 스폰되는 아이템을 획득해야 게임을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어 아이템의 위치 숙지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총을 두세방 맞아도 죽지 않기 때문에 상대방의 뒤를 잡더라도 실력에 따라 역으로 당할 수도 있다.
 
하이퍼 FPS의 대표적인 게임은 둠 시리즈, 퀘이크 시리즈이다. 누군가는 퀘이크 시리즈로부터 '하이퍼 FPS'라는 장르의 분류가 이루어졌다고도 한다. 
 
하지만 오버워치를 하이퍼 FPS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대개의 경우 피격되어도 곧장 죽지 않아 플레이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장르의 정의에 부합했지만 그에 더해 오버워치에는 AOS 게임의 특징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단순히 상대를 죽여서 킬 수를 올리는 것보다 전장의 목표를 위해 위치를 선점하고, 적의 진입을 막고, 궁극기를 사용해 판을 뒤집는 것이 중요했다. 장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오버워치의 영웅, 캐릭터에 대한 주목이 필요해 보였다.
 
 
 

히어로 슈터란 1인칭 혹은 3인칭 PvP 슈팅 장르에 각 캐릭터의 고유 능력이나 '궁극기'와 같은 요소를 강조한 게임을 일컫는 단어다. 대표적으로 밸브의 <팀 포트리스 2>와 블리자드의 <오버워치>가 있다. 
플레이어는 고유한 속성, 기술, 무기, 궁극기 등을 가지고 있는 사전에 만들어진 '영웅' 캐릭터를 선택해 두 팀으로 나뉘어 경쟁한다. 팀워크가 강하게 요구되며 각 영웅 간의 조합이 중요하다. 개성 있는 영웅들이 존재하는 만큼 캐릭터의 움직임이 빠른 편이기도 하다.

 
 
본문 맨 처음에 첨부한 기사(<오버워치 2 게섯거라! 2024년은 '히어로 슈팅'의 해?>, 디스이즈게임)의 내용이다. 
 
이거구나! 싶었다. 오버워치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웅이다. 몇백 시간을 플레이해 전장을 속속들이 알고 2, 3인분을 가볍게 해내는 유저도 처음 해보는 영웅을 고르면 처참한 스탯표를 보게 된다(물론, 처음부터 잘 하는 유저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영웅마다 궁극기는 물론이고 이동기, CC기, 심지어 마우스 좌클릭으로 하는 기본 공격까지 모든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공격 역할(딜러), 지원 역할(힐러)라고 해도 영웅마다 전투 시 자리잡아야 하는 위치, 취해야 하는 플레이 스타일, 아군을 위해 해야 하는 일이 전혀 다르다. 공격 역할을 예로 들면 솔져:76은 중장거리에서 적의 접근을 견제하며 데미지를 줘야 하고, 트레이서는 적에게 근접해 적군의 진영을 흐트러 놓기, 일명 어그로를 끌어야 한다. 솔져는 메인딜러로써 딜을 충분히 못 넣으면, 트레이서는 서브딜러로써 '변수'를 내 주지 않으면 팀원의 질책을 받기 쉽다. 때문에 오버워치에서는 영웅의 조합이 팀원 개개인의 실력만큼이나 중요하다. 궁극기 상성이 잘 맞는 영웅 조합은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보일 정도다. 
 
오버워치는 2016년 5월 오픈베타 서비스 시작 이후 한달만에 국내 PC방 점유율 5.54%→27.05%로 급상승하며 이후 약 1년동안 리그오브레전드와 1, 2위를 다퉜다. 게임의 흥행으로 영웅 캐릭터의 이미지와 대사는 물론 해당 영웅 유저들의 경향까지도 밈화되어 짤방, 패러디, 심지어 연하장이나 청첩장으로까지 사용되었다. 캐서디의 궁극기 대사 '석양이 진다'를 이용한 말장난이나 짤방을 한 번이라도 보지 못한 내 또래는 드물 것이다. 이렇게 오버워치의 영웅들의 인지도가 높았던 이유는 오버워치가 일부 헤비 게이머들뿐 아니라 평소에 FPS게임을 즐기지 않던 라이트 유저들도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밝은 분위기의 전장과 그에 어울리는 배경음악, 만화적 느낌이 가미된 반실사 3D 그래픽, 호감형 외관의 영웅들로 당시 부진함을 보이던 밀리터리 FPS보다 진입장벽을크게 낮췄다. 또한 에임 피지컬이 좋지 않아도 적절한 영웅 선택으로 어느정도 무마가 가능하고, 초보도 궁극기로 게임의 흐름을 뒤집을 수도 있어 당시에는 누구나 플레이하는 게임이었다.
 
초보도 스킬과 궁극기를 사용해 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은 오버워치뿐 아니라 히어로 슈팅 장르의 큰 특징이다. 영웅의 고유한 스킬은 초보에게는 참여와 기여의 기회를 주고, 숙련자에게는 다양한 전술과 기발한 플레이를 시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미 숙련된 영웅 외에 새로운 영웅을 플레이하며 플레이 풀을 넓혀가는 것도 게임을 즐기는 방법이기에 라이브 운영하기 좋은 장르기도 하다. 실제로 오버워치 2는 짝수 시즌마다 새로운 영웅을 공개하고, 꾸준히 영웅간의 밸런스 조절을 제공해 플레이어가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재미를 느끼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다시, 
오버워치 같은 게임 어디 없나? 
 
 
위 기사에 따르면 넷이즈의 <마블 라이벌즈>가 정보를 공개했으며, 밸브에서 유출된 <데드록>, 파이어워크 스튜디오가 공개한 <콩코드>가 있다. 또한 오버워치와 마찬가지로 팀 포트리스 2가 여전히 서비스 중이다. 오버워치 2, 팀 포트리스 2 외 서비스 중인 타 인기 타이틀이 없어 여전히 하이퍼 슈팅 시장은 블루오션이다. 잘 만들기 힘든 장르라는 반증이기도 한 셈이다. 
 
개인적으로 마블 라이벌즈의 출시가 무척 기대된다.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블랙 위도우 등 인지도 있는 영웅으로 마블 영화를 연상시키는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부터 영웅 간 상호대사, 전투 중 특수 대사 등 부가적인 요소 역시 궁금하다. 워낙 인기 IP니 초반부터 유저가 몰릴 것 같은데, 출시되자마자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느끼며 플레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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